2014년 1월 3일 금요일

16. 안전한 주행

16. 안전한 주행

Kihong Kim / onlyson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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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주행 하기

러시아의 주요 도로 (M58 등)는 상태가 깨끗하고, 훌륭하지만 간선 및 지방도로는 낙후되어 상태가 불량한 곳이 많다. 또 대형 포트홀 많으니 운행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양방향 2차선 도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외에는 가로등 전무, 따라서 야간 운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는 보기가 힘들지만 일반적인 외국의 도시/마을의 시작과 끝에는 로터리(회전교차로)가 있다.  로터리에서의 주행 방법에 대한 연습을 통해 차량의 흐름에 맞추어 주의 하며 통과하자. 

지방 경계선 또는 큰 도시의 초입과 끝에는 경찰 검문소가 있으니 주의.
기본적으로는 일단 정지후 경관의 신호에 맞추어 진행해야 한다. 
지역 차량의 흐름에 따라 주의깊게 이동하자. 당연히 과속은 금물.

도시와 도시사이의 국도/고속국도는 왕복2차선 도로가 많은데, 이런 도로에서는 
저속 차량 추월시 (특히 트럭) 전방시야 및 안전 확보에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시야 미확보시 또는 블라인드 코너에서의 추월은 절대 금지.

대형 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달리는 상황이 빈번한데,  이런 경우 역시 안전이 확보된 상황이 아니면, 절대 추월 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린다.
조바심을 내거나 무리한 추월은 금물.
조금만 지나면 대평야의 직선 주로가 나올 것이며  이때 충분히 추월이 가능하니 절대 무리하지 말자. 우리는 갈길이 멀다. 

대형 차량 (윙탑/컨테이너/트레일러 등등)이 도로에 많으며 이들은 최소 80km/h 로 주행 한다.  일반 승용 차량은 보통 100 km/h 로 주행.
따라서 바이크 운행시 출력에 여유가 없다면 무리한 추월은 금물.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대형 차량들 역시 탄력을 받고 속도를 내기 시작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며, 추월시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신 평지나 오르막길에서 추월을 시도해 보자.  단, 언덕 넘어 진행중인 차량, 또는 마주오는 차선에서의 추월차량을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명심할 것은 내가 오르막이면 반대 차선의 차량도 오르막이라는 것.. 
따라서 각 차선의 차량들이 저속차량을 추월하려 시도할 것이며, 반대편 차선의 상황이 잘 보이지 않기에 사고의 위험이 높다. 
충분히 안전한 상황을 인지후 추월 할 것.  절대 조심!

여행자는 최소한 트럭보다 가능한 빠르게 ( 또는 동일 속도로) 운행 가능해야 한다. 
트럭은 나를 기다리지 않으며 또 천천히 따라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금물.
트럭보다 느리게 주행 하게 되면 후미의 트럭이 바이크를 추월하려 하는데 이때가 굉장히 위험하다. 그 이유는 트럭이 진행방향 앞쪽의 공기를 밀어내게 되고 
이 풍압에 의해 바이크가 흔들거리게 된다. 심하면 트럭 후미의 저압 지역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 
전방에서 교차하는 트럭도 동일 현상을 발생 시키므로 트럭이 교차하기 전에
주행차선 우측으로 붙어 풍압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

이 구간들이 위도가 높기에 여름 기간엔  밤 9시 이후에야 일몰이 시작된다.
오후 5시경 부터는 햇살이 헬맷 안으로 바로 입사기에 전방 시야가 상당히 가려지고 전방의 도로상황을 인지하기가 무척 힘들어 진다.
썬그라스와 헬멧 선바이져가 있다면 조금 나을순 있지만 완벽한 차단은 불가능.
따라서 가능한 6시 이전에 숙소를 잡고 내일을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를 권장한다.
일일 주행거리가 많다면, 차라리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자. (일출은 보통 6시)

일행과의 바이크 출력/주행 스타일이 다르다면 이 또한 피곤함을 누적시킨다.
무리한 그룹 주행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 할 수 있다.
전방의 차량이나 상황에 의해 동료 또는 여행 그룹과 떨어졌다 하더라도 조급하거나 불안해 하지 말고 자신의 주행스타일/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자.
어차피 외길.., 잠시후 휴게소/주유소/카페등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자신의 여행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는 랠리 중이 아니다.
하루에 1,000km 씩 '쏜다고' 해서 누가 상주는 것 아니다.
어떻게든 안전하게 사고없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자.
그리하면, 그대의 미친 신기록을 언제든 자랑질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절대 무리하지 말자.
그대는 그대의 길을, 자신의 두 바퀴로 달리는 중이다.
다른이를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길을 느긋하고 여유있게 오롯이 즐겨보자.


아주 깨끗한 포장상태의 주 도로. (Mogocha 인근)
이런 길이라면 일일 1,000km 는 주파가 가능.
단, 가능함과 여행의 즐거움과의 상관관계는 없다. 
자신의 가고자하는 여행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좌측이 주 도로(M58,Chita 방면)
우측은 인근 마을로 가는 간선 도로. 
바로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  
photo@map.google.com

늦은 오후엔 강한 햇살이 헬멧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앞을 보며 달리기가 너무 힘들다. 
무리하지 말고 일찍 숙소를 정한 뒤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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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골 마을, 보통 도로. 
인도에 보도블럭이 예쁘게 깔린 길은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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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간선도로. 이런 상태가 많았다. 물론 포트홀도...
이런 구덩이는 바이크에 상당한 충격을 가하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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