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기념 스티커
자신만의 여행의 색깔과 특징을 나타내는 기념스티커를 만들자.여행 중에 만나는 다른 바이커 형제들에게 기념품으로 선물 할 수도 있고
특별한 장소, 표지판등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도 있다.
방분한 나라의 국기나 기념 스티커가 하나씩 들어날 때마다
자신의 여행이 조금 더 완성되는 듯한 충만감을 느낄 것이다.
다른 여행자들은 느끼지 못하는 우리들만의 트로피.
어느새 낡아버린 트로피가 즐거울 이는 없을 테니.
호랑이가 가죽을 남기듯, 모험가는 스티커를 남긴다.
북쪽 노르캅 부터 남쪽 끝 희망봉까지 자신의 흔적을 남겨보자.
아, 뿌듯하다!
자신의 색갈을 담아 기념스티커를 만들어 보자.
여행 중 다른 모터사이클 클럽에게서 선물받은 스티커들.
스티커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얼굴과 함께 지냈던 시간들이 떠올려진다.
북회귀선(Arctic Circle 66º33'N) 표지판
수많은 여행자들이 남긴 기념 스티커들.
여기를 넘어서면 북극권이다.
바이크 윈드스크린에 붙인 기념스티커들.
국적스티커와 필자의 여정을 상징하는 기념스티커.
북회귀선(Arctic Circle), 노드캅(NordKapp) 기념 스티커.
이걸 붙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비와 바람을 맞으며 달려 왔던가.
모터사이클 여행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자긍심.
겨우 스티커 한장일 뿐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훈장.
대망의 노르캅에 도착.
노란 리본 스티커를 있는 힘껏 붙였다.
세월호 아이들의 못다한 꿈이 절대 사라지지 않도록.
예쁜 나비가 되어 하늘 가득히 날아오르는 상상을 해본다.
...
잊지 말자 하면서도 잊어버리는
세상의 마음을
행여 그대가 잊을까 두렵다
나는 오늘도 그대를 잊은 적 없고
별이 져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정호승
...
이 곳에 오면 꼭 하고 싶었던 말.
"임무 완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