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4일 화요일

Day 3 : 우수리스크에서 달네레첸스크 까지..

2014624일 화요일, 맑음, 청명한 초여름 날씨.
 
여행 3일차 
Day 3
우수리스크의 아침

아침 일찍, 바이크 2, (, 차량 2대가 먼저 출발하고... 
(조금 서운하긴 하네.., 하지만 각자 자신의 여행이 있으니까..)
 
폴과 나는 조금 늦게 출발 한다.  아침 10:30

우수리크스내의 바이크 수리점에서 폴의 오일교환.
휴식중, 마당의 고양이를 보니, 예나 생각이 나네.  잘지내려나..

중간에 러시아 경찰들이 들어오길레 순간 놀랬지만, 
외모와는 다르게 순바간 웃음과 (알아들을순 없지만) 우호가 가득한 덕담까지..

오일을 교환하고, 다시금 출발.

하바롭스크까지 480km,  참 멀다..  하루에 다 갈 수 있을까?
폴이 말하길 자신의 바이크와 주행스타일로 이 정도는 힘들고, 
딱 300km 가 적당하단다. 

나도 급할 것 없으니, 일단 갈 수 있는 곳 까지 가보기로 한다.

늦은 점심은 길가의 카페 - 이곳에서는 차와 커피, 음식까지 함께 판다. - 에서 해결.
지도를 펼치고 앞으로의 루트도 상의하고.
폭과 바이칼 까지는 함께 동행하지 않을까 한다.  어차피 길이 외길이니..

카페에서 세르게이라는 친구가 인사를 한다.
길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하바로스크에 있는 친구 연락처도 준다.
낯선 이방인에게 이렇게 친절한 러시아인들이라니..
아니지, 바이크 여행자가 아니었다면 이러한 관심과 호의를 받을 수 있었을까?


다시금 출발,

덥고.. 덥고.. 계속 더운 날씨..
어제의 낯섬이 이제는 친수감으로 다가오는 러시아의 길들.
하바로스크로 가는 도로에 보수? 개선 공사때문에 거친길이 많아
좀더 피곤이 쌓이는 듯..

오후 6시를 넘어 달네레첸스크에 도착.
시내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의 모텔 - 가스띠니챠, 전형적인 트럭운전자용, 허름한.. - 에 투숙.

숙소를 고를때 규칙이 있다면,
1. 저럼한 가격  2인이라면 1/2 가격으로 숙박 가능. 동료가 있다는 장점!
2. 안전한 주차시설.
3. 오후 6시 전에는 체크인. 시간이 늦을 수록 여행자에게 불리.
   (비싸게 불러도 마다할 수 없게 된다.)


샤워후, 1층 카페에서 식사. 콜라 큰잔으로 한가득.
여행전에는 먹지도 않던 콜라를 매 식사때마다 들이키고 있다.
폴에게 배운 나쁜점(?) ㅎㅎ

조용한 시골 소도시 외곽의 허름한 모텔,
가끔 지나가는 차량의 전조등이만이 반짝이는
낯선 이국의 두번째 밤...
 

숙소 주변의 아침 풍광
구 쏘련 스타일의 아파트 단지.

일행들이 아침부터 일찍 서두르고 있다.
다들 무탈하기를...


우스리스크 시내의 바이크 수리점

폴의 바이크에 오일교환.
오일은 바이크점에서 구매, 교환은 직접. 
(가장 저렴한 방법)


한가로이 햇살을 쬐는 나와 바이크

바이크 수리점 마당의 고양이.
예나는 잘 있겠지?

바이크숍 내부.
다양한 종류의 바이크가 즐비..
이 정도면 꽤 큰 바이크숍.
photo@Paul Stewart 

photo@Paul Stewart
photo@Paul Stewart
photo@Paul Stewart
오일 교환중...
photo@Paul Stewart

photo@Paul Stewart
아마도 영업시간? 

이곳에 방문한 경찰들과 기념샷
photo@Paul Stewart

반가운, 환한 미소의 러시아 경관
photo@Paul Stewart

자, 다시금 출발!
photo@Paul Stewart

photo@Paul Stewart
photo@Paul Stewart
photo@Paul Stewart
하바로스크까지의 길, 많은 곳에서 공사가 한참이었다.
울퉁불퉁.. 덕분에 심심하지 않았다.
photo@Paul Stewart

photo@Paul Stewart

유유자적, 러시아의 시골도로를 달리는 중..
참 짐이 많기 많구나...
photo@Paul Stewart

photo@Paul Stewart
photo@Paul Stewart
늦은 점심을 위해 들어간 노변 카페.


오늘 점심은 까뜨리아타 
영어로는 포크커틀렛.  즉, 러시아식 돈까스
빵은 기본찬. 잊지말자. :)

폴의 진도를 펼치고, 현재위치를 찍어 본다.
언제 저 반때쪽까지 가나..??

우리에게 친절한 안내를 해주던 '세르게이'
이후로도 많은 세르게이를 만나다.

자, 다시 출발...
대륙의 상징, 무한 직선 도로!
photo@Paul Stewart

주유소에서 나도 바이크도 쉬어가야지..



러시아 초컬릿.
물리도록 먹었다.



덥다 더워...


이 더위에 주인을 잘못 만난 네가 고생이 많다..

러시아의 도로.
처음엔 긴장했지만 곧 적응되었다.
이정도로 덜덜할 내가 아니지.


폴의 바이크에서 아까 오전에 쓰고 남은
오일통이 떨어져, 그것을 회수하러 돌아간 사이에
잠깐의 망중한..


다시금 이어지는 대륙의 도로
(photo@map.google.com)

오후 6시.. 이제 슬슬 숙소를 알아보자..
오른쪽의 빨간집 - 모텔 냄새가 난다. ㅋ
사진 전방 4거리에서 좌측이 달네레첸스크 입구
(photo@map.google.com)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종일 달려 도착한 오늘의 숙소.
달네레첸스크 초입의 모텔.
나름 저렴한 가격( 1인 400루불) 에 샤워, 주차장까지 굿굿!

모텔 뒷편

안전한 주차장에 바이크님들을 모셔놓고...

뜨겁게 달구어진 몸을 눕힌다..
에구, 궁디야..
폴은 벌레가 있으면 잠을 못잔다고 밤새 벌래를 잡으러 다녔다.

여행 3일차.. 아칙은 눈에 총기가...

러시아말뿐인 메뉴판.
뭘 먹어야 하나..??

오늘 저녁 메뉴.
까뜨리아타 + 까르또시카에 (으깬감자)
그리고 맥주! 으하하핫!





금일 주행 : 340km, 8시간
총 누적 주행 : 520km



숙소 정보 : 가스트니짜 & 카페 Кафе "Валерия"
GPS :  N45.917220, E133.772651
1인 400루불, 카페, 주차장, 자동차정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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