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6일 목요일

Day 5 : 하바롭스크에서 비로비잔 으로

2014 6 26일 목요일, 흐림, 서늘,
여행 5일차 
Day 5 
간간히 비가 내리던 아침. 좀 쌀쌀..


아침 9시, 기상.. 금방이라도 한바탕 할 듯한 아침. 

오늘은 비로비잔으로 이동하여, 그 곳의 바이크클럽에서 하루를 묵을 계획.
비로비잔 바이크 클럽까지 약 180 여 km.
바이크 축제는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열리지만, 한번에 이동하기엔 멀기에.. (약 700km...)  
물론 러시아 친구들에겐 일상적인 거리라고..  

이곳 클럽장이 4시에 퇴근하고 그 이후에 다른 인원들과 모여 이동하기로 했다네.
나야 손님이니 따라갈 수 밖에.


바이크 축제는 블라고베셴스크 (좌측상단 별표)
하바롭스크에서 약 700km... 대륙의 거리감이란...


오후 4시가 넘어 출발..
장대한 러시아 평원(정말 평원)이 몇시간이고 펼쳐진다.
“대단하다... 그 자체... 
이 넓은 땅을 저리 놀리다니... 아깝게 느껴지는 것 나만 그럴까..? 


비로비잔 도착!
GPS: 48.771784, 132.976616
photo@map.google.com

오후 6시 비로비잔 도착..
비로비잔 초입의 기념물 앞에서 한 무리의 선남선녀들을 만남..
알고보니 고등학교 졸업생 기념 사진촬영 중.. (절대 19살로는 보이진 않는..)

"아메리까, 아메리까? 하며 폴에게 급 관심을 보이는 러시아 친구들.
이날 폴의 인기는 수퍼스타급 대폭발...   

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폴도 좋아 죽네...
늘씬미녀들에 녹이는(?) 양키 파워!



우리도 단체 사진 찍고, 시내로 들어가 잠깐의 관광.  
아무르 강변 공원.. 굉장히 고풍스럽고 아름다웠다. 
극동아시아의 도시에 이런 유럽 분위기가 가득할 수 있다니.. 신기방기..

듣자하니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유태인이라 한다.
2차대전때..독일-러시아에 의해 이곳으로 강제 이주된 사람들...
우리네와 닮은 사연에 애잔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저녁 때가 되어 호스텔로 이동.
그전에 바이크를 비로비잔 바이크클럽의 하우스에 주차..  
다른 바이크를 꺼내 자리를 만들어주는..환대와 호의.

마크에서 부식과 맥주를 사러 이동.
역시나 낯섬과 신기함이 가득한 러시아 도시. 
그네들에게는 일상일 뿐이지만..

이후, 국제 바이크 클럽 파티.. '아이언 타이거’
역시 여행에 지친 몸엔 맥주지...
하우스 맥주... 캔 맥주... 보드카.... 각종 이국의 안주들...
러시아산 특제 담배 도 한대...

흥겹구나... 낯선 나라에서의 처음 본 라이더와..윗통을 벗고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 몸짓으로 이해하고 소통하고.. 

단지 두 바퀴를 탄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친 해 질 수 있다니...
신기하고 뿌듯하다. 그들 중의 일원임에...

(파티 중에 찍은 웃긴 동영상이 있습니다. 폴이 유튜브에 올렸네요....)

늦은 시간 까지 파티가 이어지고...
그만큼 이국의 밤은 깊어 간다...

치카치카치카..
  
클럽하우스 앞 자동차 수리점(?)
러시아에선 이런 자가 수리가 일상이다.
범퍼나 문짝 정도는 깨지고 찌그러져도 그냥 타는 경우가 많더라.

아침에 발견한... 어디에 걸린듯..
5일만에 바지가 찢어지다니.. 그것참..

오후 3시..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한 흐린 날씨..

오후 4시, 출발.
이곳 클럽장인 유리는 도시외곽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6시, 늦은 점심겸 저녁을 위해 들른 카페.


오늘의 점심은 감자, 스테이크, 
그리고 러시아 여름 보양식,  오코로시카 (아끄로시까) (Окрошка)

야채, 햄, 우유, 요구르트, 러시아 풀...?
콩국수+오이냉채 같은 시원한 맛..

카페 내부에 걸린 지역도

어마어마한 포스의 바이크.. 

커스텀 도장...애정이 느껴지는.. 멋지네...

비로비잔 초입의 기념물 앞. 
한 무리의 선남선녀들이 왁자지껄...


알고보니 고등학교 졸업생 기념 사진촬영 중.. (그런데, 정말 19살??)
"아메리까, 아메리까? 하며 폴에게 급 관심을 보이는 러시아 친구들. 
이날 폴의 인기는 수퍼스타급 대폭발...   


특히 미녀들의 뜨거운 반응...
우리나라에서 이런 대접을 받았던 적이 있던가..?
신기할 따름..

폴, 유리, 기홍
photo by Paul Stewart

미녀와 바이커들
photo by Paul Stewart

미녀와 바이크... 나도 아메리칸으로 바꿔야 하나..?
photo by Paul Stewart

단체 기념샷
photo by Paul Stewart

유리 와 기홍
photo by Paul Stewart

  photo by Paul Stewart

photo by Paul Stewart

아무르강 수변 공원
GPS: 48.788696, 132.924688



아무르 강변, 러시아 신사와 함께.
GPS: 48.788696, 132.924688

비로비잔 시내
 photo@map.google.com

오늘 묵을 아파트/게스트하우스 도착. 
조용했던 동네가 순식간에 바이크클럽으로...
동네 주민들의 관심 집중...
GPS: 48.796570, 132.883911


비로비잔 바이크 클럽 "Night Wanderer 79" 로 가는 길..
 photo@map.google.com
 photo@map.google.com
바이크 클럽 "Night Wanderer 79" 
사진 우측 2층 건물
photo@map.google.com


비로비잔 바이크 클럽하우스에 안전하게 주차.
폴이 말하기..."귀빈 대접" 이란다.
photo by Paul Stewart

바이크를 주차하고, 맥주와 부식을 사러 가는 길...

스산한 거리는 아직 적응중...

생맥주 판매점 

원하는 맥주와 병을 선택하면 된다.
우리네 맥주와 맛을 비교하면 곤란. 크..


맥주는 이렇게 팝니다. 맛과 색은 ㅎㅎㅎ

말린, 훈제 생선을 많이 즐기는 듯...
정말 짜다...  

매거진(마트) 입구

러시아 냥이1

러시아 냥이2

러시아 냥이3

예나는 잘 지내려나..?
  
러시아어로 '건강'.. 뭐라로 읽더라..??





클럽 회장의 여권.  보기 보다(?) 친절한 불곰 형님

파티의 시작... 마시고... 수다떨고...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바이커 파뤼~

또 마시고.. 마시고...마시고...

300km/h 를 달린다고 자랑하던 겁없던.. 친구.

폴의 등에 있는 화려한(?) 문신. 

폴은 자신인 왼쪽에 '자유', 오른쪽엔 '모험' 을 새겨놓았다.
대단한 남자. ㅎ


오늘 주행 : 180km, 3시간

여행 5일차, 총 누적 거리 :  1,06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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