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8일 화요일, 청명, 초여름 더위, 소나기.
여행 17일차
Day 17 : 울란우데 5일차.
호텔 부속 창고겸 공작소
오전에 폴이 바이크를 정비하다 새로운 문제를 발견..
엔진쪽 볼트가 부러져 있었다!
아마도 그래서 오일이 누유되고 엔진 열기에 그 오일이 타버려 연기가 났던 것일 지도..
폴은 정비를 위해 시간이 필요한 상황.
폴은 나보고 먼저 가도 괜찮다고 했지만...
여기까지 한팀으로 왔는데 버리고(?) 갈 순 없지.
다시 정비를 위해 다시 하루 더 묶기로 한다.
부품 수리를 위해 우리 모두 울란우데의 공구상가 등을 돌아다녔지만..
헛걸음만...
폴의 바이크에서 발견한 부서진 볼트.
운행이 곤란한 심각한 문제...
원래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데.. 나사산이 부러진 것.
점심은 처칠바로 이동..
맥주와 스테이크.. 아 느끼하다... 이 더위엔 냉면이 딱인데...
이런 저런 이야기와 수리 방법을 고민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 고택 거리 관광..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
음.. 빗물에 섞인 여름 소나기 내음... 기분이 다시 상쾌해 지네.
비는 거새지고.. 이내 곳 장대비로 바뀐다.
비도 피할겸 근처 바로 들어가 다시 맥주 2차.
알렉스는 시내로 돌아가 한잔 더 하겠단다.
알렉스와 헤어지고, 폴과 나는 호텔로 이동...
점심 부터 매콤한 라면이 먹고 싶었는데... 마침 그곳에 작은 수퍼마켓이 있었다.
강하게 느껴지는 도시락의 아우라!
들어가보네 도시락과 맥주를 파네. 빙고!
이 생존 본능이란! 푸하하핫!
라면을 먹고나니 심리점 포만감에 너무나 행복해 진다. 하하.
비가 그친 후..
아름다운 고택들 사이로 햇살에 반짝이는 벽돌길 위를 걷자니
18세기로 돌아온 기분이 드네..
거리 끝에 위치한 러시아 정교회 성당.
그 뒤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색을 발하는 저녁 하늘.
러시아에 온 이후 스모그를 본적이 없었던듯.
서울에서 이런 하늘을 1년에 몇번이나 볼 수 있었지..?
아름답네.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듯하다.
저녁엔 러시아 부부와 합석.
그들도 여행중이었는데.. 낯선이들도 금세 하나로 묶어주는 여행자 끼리의 유대감이란..
서로의 여행을 안주삼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편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겠단다.
하지만 1개 뿐이라 우리 셋중에 한명만 줄 수 있으니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란다.
결국 폴이 승.
선물을 열어보니 무려 실버바. 우와.. 멋지네. 폴은 운도 좋지. ㅋ
이후로도 늦은 시간까지 여행자끼리의 즐거운 자리가 이어졌다.
늦은 밤, 비가 내리는 중에 바이크 한대가 호텔로 들어온다.
통통통통... 단기통 바이크인데..??
한눈에도 알 수 있는 바이크 여행자.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제 막 몽골에서 돌아온 상황이란다.
맥주를 사며 그에게 지나온 경로와 몽골의 현재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은 올 해를 포함 3번째 횡단이라고.. 크..
여러가지 좋은 정보, 고마워 친구!
호텔에서 만난 러시아 여행자.
(사진은 다음날 울란우데 바이크 클럽에서 촬영)
밤이 깊어 새벽을 다가온다. 울란우데 5일차.
내일은 이곳 바이크 클럽에게 폴의 부품의 수리를 의뢰할 예정.
하루는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지겹지만 어쩔 수 없지..
수리가 잘 되어 다음 행선지로 움직일 수 있기를...
폴과 알렉스.
부서진 볼트의 수리를 위해 모두 함께 시내의 공구상가를 돌아다녔다.
미케닉이 있다 하여 찾아간 곳.
그냥 주택단지... 였을뿐..
시내 외곽의 중고 자동차 부품 시장
이곳에서 스노클 및 공구를 구매.
GPS: N 51.822535, E 107.671994
울란우데 시내를 걷는 폴과 알렉스.
울란 우데 중앙광장.
오늘도 변함없는 레닌 동무.
오늘의 맥주. 1664.
프랑스 맥주인건, 프랑스에 가서야 알게되었다.
와이파이 비번
독일 바바리아 전통옷을 입고 있는 러시아 미녀?
오늘 점심은 스테이크.
아.. 고추장 팍팍 넣은 비빔밥이 그립다...
길에서 본 러시아산(?) 바이크.
예전에 타던 Fazer 와 비슷해서 반가웠다.
거리에서 발견한 레닌 동무! "쯔드라스 브이쩨!"
오늘 저녁은 도시락과 러시아 맥주.
향수병(?)을 달래주는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
레닌 동무와 함께!
호텔 인근 고택 거리
비오는 고택 거리를 투벅투벅...
예쁜 담장을 오늘도 지나간다.
주인장의 정성이 참 맘에 든다.
고풍스런 벽돌조 현관.
소나기가 그치고 다시금 햇님이 반짝.
몇일 전에 지나간 제정 러시아 시대, 어느 장군(?)의 박물관.
병원..마져도 고풍가득한 목조. 이쁘네.
고택 거리 중간에서 만난 석상과 조화들.
분위기를 보아하니.. 전몰장병 추모비..정도가 아닐까 한다.
고택 거리에 소나기가 그치고
햇살에 반짝이는 벽돌길 위를 걷자니
18세기로 돌아온 기분마져 든다.
고택거리 거의 끝에 있는 러시아 정교회 성당.
하얀 벽과 파란 지붕, 금빛 첨탑의 조화가 굉장히 아릅다웠다.
성당뒤로 나타나는 아름다운 색의 발하는 저녁 하늘.
서울에서 이런 하늘을 1년에 몇번이나 볼 수 있었지..?
러시아에 온 이후 스모그를 본적이 없었던듯.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란...
고택 거리 관광 안내도
폴이 받은 선물 : 실버바
저녁에 동석했던 러시아 부부와 함께.
그들도 여행중이었는데.. 역시 여행자 끼리의 유대감은.. 낯선이들도 하나로 묶어준다.
시내 외곽의 중고 자동차 부품 시장
GPS: N 51.822535, E 107.671994
숙소: 울란우데 호텔 Khutorok
주소 : 14, ул. Набережная, г. Улан-Удэ, Республика Бурятия, Россия 670000,
Ulan-Ude,Buryatiya Republits, 러시아,670000
홈페이지 : http://www.hutorok-hotel.ru
전화 : +7 301 222-14-49
GSP: N 51.821301, E 107.589827
2인1실 (2200루불), 안전 주차장(무료), 차량정비, 레스토랑, 시내도보관광가능
중앙광장,시장,쇼핑센터 가까움
금일 주행 : 10km.
여행 17일차, 총 누적거리: 383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