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일 금요일

01. 모터사이클의 선택

01. 모터사이클의 선택

작고 가벼운, 적당한 출력,  엔진 배기량 최소 250cc ~ 600cc 급 권장.
모든 짐, 완충된 연료 와 라이더를 싣고 평속 80km 의 주행 가능 한 기종.

무엇보다 자신의 신체구조와 적합한 모터사이클이 최고의 바이크.
차량의 성능을 잘 이해하고 있는 기종으로 몸의 일부처럼 다룰 수 있다면 금상첨화.

다음은 모터사이클을 큰 범주로 나눈 것이다.  

온로드 : 아스팔트, 포장도로용,  수퍼스포츠, 네이키드, 수퍼모타드, 아메리칸 크루즈
오프로드 : 비포장, 흙, 자갈, 모래, 험로 주파용,  앤듀로, 크로스컨트리, 트라이얼
듀얼 스포츠 : 온로드+오프로드 혼용,  시판중인 모델별 특장점 - 온:오프 비율- 확인.
스쿠터 : 도심, 온로드 위주.  

각 범주별 설계의 철학과 운용의 한계가 분명하니 자신의 주행 스타일과 여행 경로 등을 꼼꼼히 따져 바이크를 선택하자.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바이크 선택 조건.

  • 편안한 주행 자세 : 랠리나 초고속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면 라이더의 신체 구조에 적합한 지오메트리를 가진 바이크를 선택. 
  • 가벼운 차체 : 보통 150kg~180kg 정도.(건조중량)
  • 오프로드 주행성  : 대한민국의 환상적인 도로포장 상태와 같은 길은 많지 않다. 어디서든 비포장 도로는 만날 수 있다.  모험가라면 오프로드의 '길뽕'에 취해보자.
  • 단기통 또는 2기통의 공랭 엔진 : 다기통엔진 보다는 단기통/2기통 추천. 수냉은 상대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가지며, 라지에이터등의 중요 부분 고장시 운행이 불가능해 진다. 
  • 구동계 : 체인 드라이브. 대중적인 구조, 어디서나 수리 및 부품 수급 가능. 단 매일매일 정비,점검이 필요.  샤프트 드라이브 구조는 관리가 용이(크게 고민할 부분이 적음), 단 무게증대의 큰 이유가 되며 고장시 수리가 힘들다.  
  • 대용량 연료 탱크 : 최소 400km ~ 600 km 무급유 주행
  • 최소한의 전자 장비 : 복잡한 전자 부품이 많을 수록 고장시 수리가 어려움.
  • 정비성 : 부품 수급과 정비의 용이함
  • 확장성 : 윈드스크린, 열선그립, 엔진가드, 패니어, 등. 


좀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을 참조.
새로운 모험가를 위한 탑10 어드벤처 바이크 
http://www.advpulse.com/adv-bikes/top-10-adventure-bikes-for-new-adventure-riders/

미들급 네이키드 스포츠 바이크 : Yamaha FZ6N
바이크는 내가 보기에 잘빠지고 예쁜것을 타는 것이 진리..라고 하지만,
장거리 여행용으로는 고심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오지,험로 주파가 목적인 어드벤쳐 라이더에겐 비추.
물론 명필이 붓을 탓할까 만은.. 라이더 본인도 힘들고, 바이크도 힘들어한다.

이런 길엔 작고 가벼운 바이크가 유리.
양발 착지가 가능하다면 (라이더가 다리가 길다면..) 
험로 주파시 금상 첨화.
photo @ http://adventurebikerider.com

경량 "앤듀로 Enduro" 급 바이크.
험로, 오지 주파등의 오프로드에 특화된 모델로
좁고 평평한 시트, 작은 연료 탱크 등이
장거리 여행시엔 단점으로 나타난다.

어드벤처 라이딩을 위한 미들급 앤듀로 대표 모델 : KTM 640 Adventure
큰 휠사이즈, 거친길을 부드럽게 만드는 완충장치, 대용량 연료탱크,
적당한 출력과 차체중량, 넘어져도 부서질 곳 없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모험가라면 오렌지..


러시안 라이더와 그의 Suzuki DR650
몽골 여행을 끝나고 울란우데로 돌아온 시점.
미들급 듀얼바이크의 대표 모델로 가벼운 자체와 기계적 신뢰성, 
정비성, 온/오프로드 주파성능 등 모든면에서 팔망미인.
사진의 모델은 대용량 사파리 탱크를 장착 중.

듀얼스포츠 바이크의 아이콘 : Honda Africa Twin (XRV750)
90년대를 풍미했던 랠리머쉰. 2016년 신형모델이 발표되었다.
관련정보는 다음을 참조. 

필자의 모터사이클 : BMW R1200GS (2009)
가장 대표적인 장거리 여행용으로 설계된 '듀얼 스포츠' 바이크.
대형 기종으로 차체 무게만 250kg 이 넘어간다. 
온로드시엔 굉장히 편안한 주행능력을 보여 주지만 
오프로드에서는 경량급 바이크보다는 둔하게 움직인다.
특히.. 넘어지면, 아주 곤란하다..;;

이탈리아, 살레르노. 2014년 11월 9일.
길동무 마티어스, 크리스와 함께.


작고 가벼운 스쿠터로 떠나는 여행도 가능.
내구성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국산 KR 모터스 컨셉모델, 서울모터사이클쇼 2016.

물론 이런 초월인도 계시다.
R1 으로 세계여행하기. 5년 5개월.
이분의 이야기는 여기로 : http://www.sjaaklucassen.nl

라이더와 바이크

라이더에겐 바이크 구조와 기계적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고장시 문제점을 파악하면 전문 미케닉에게 수리 의뢰시 보다 명확하고 빠른 처리가 가능해 진다.

현지에서 미케닉과 바이크 수리점을 찾는 것도 수월하지 않지만 비용도 절대 저렴하지 않다.
최소한의 자가 정비술을 익혀놓으면 추가 시간과 금전적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장거리 여행은 다양한 상황과 우호적이지 않은 주행 조건에 직면한다.
나쁜 일기(폭우, 강풍, 눈, 혹한..) 와 도로의 상황(포장, 비포장, 흙, 자갈, 모래길..) 에 따른 주행 기술과 바이크의 한계치를 알고 있다면 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겁을 먹고 몸이 경직되거나 불필요한 브레이킹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여행 출발 훨씬 이전에  바이크를 준비하고 가능한 많은 주행을 통해 자신의 바이크와 친해질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해드린다.

바이크에 익숙해지면, 기계적 상태의 '정상'과 '비정상'을 보다 쉽게 인지하게 되며 큰 고장이 나기 전에 미리 대응 할 여유도 생길 것이다.

운행시 과욕은 방심은 위험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에게 바이크는 여행의 수단을 넘어 집이자, 동료일뿐 아니라 여행 그 자체다.
한번의 실수가 여행 전체를 망칠 수 있으니 명심 또 명심.

우리는 랠리중이 아니다. 
조금 더 빨리 달리고 조금 더 거칠게, 더 많이 달린다고 누가 알아 주지 않는다. 
절대 무리하지 말고 여행을 온전히 즐기고 안전하게 돌아오자.


터키 중부, 에르진칸 Erzincan 인근  2014년 10월 24일.






다음편 :  모험가를 위한 모터사이클 추가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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